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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글/TV를 보다가~

한성별곡 正 내 가슴을 파고드는 드라마

 

 

 

한성별곡... 내가 이토록 간만에 집중하고 본 드라마가 몇년 만인가..

 

사극을 좋아하는 나로써.. 일단 사극이라는 점에서 +를 받지만 사극을 좋아하는 만큼 나는 무자비한 비난도 자주 하고 곧 실증하기도 하는 법이다.

 

주몽은 러브 라인의 결과를 뻔히 아는데다 엉성한 구성과 완전 멍청하게 그려지는 소서노가 싫었고..-_-;

 

연개소문은 피디가 삼국지 마니아인듯 말도 안되는 구성과 고증을 거쳤다고  표방하는 드라마가 ....

 

눈을 빼먹던 당태종의 모습에서 웃음이 나왔다..(하우돈의 부활이냐..-_-;;)

 

그나마 대조영은 나름 보고 있는데..

 

한성별곡이라는 드라마가 나왔다.

 

퓨전 드라마이다. 몇며(정조와 정순왕후, 정도..)만을 제외하고는 다 가공의 인물이나..

 

기존의 인물들을 섞어 놓아서 비교해 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할 뿐 아니라..

 

작가가 공부 많이 한 티가 난다..

 

주인공의 한축을 이루는 자가 거상이라 그러한지 조선 후기의 도고며 상업의 발전을 잘 묘사하고 있고..

 

사전 제작된 드라마라 그런지 영화 못지 않은 영상미...

 

모두 신인을 �음에도 떨어지지 않는 연기력...

 

애달픈 사랑라인,..

 

가장 맘에드는건 정조...!!!

 

내가 그려왔던 정조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다른 드라마에서 정조대왕이라는 사극을 한다는데..

 

어떻게 그릴지 상당히 궁금하다. 신념을 위해서 주변의 반대와 방해와 싸워가며 고독한 왕.

 

조용한 카리스마와, 백성과 나라를 사랑하는 인물로 그린 정조는 사실상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8부작인 관계로 정말 쉬지 않고 달려가는 드라마다.

 

중간에 쉬지도 않으며 오리지 달려가는게 완전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하다.

 

반지의 제왕의 시리즈를 보는듯한...

 

상당히 강한 정치색과 ... 정조가 하고 하였던 수도 이전... 그에 반대하는 기득권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반격은... 보면서 숨쉴 여유조차 주지 않는 냉혹한 드라마다.

 

러브라인 역시...

 

3각 관계를 기본으로 시작하나... 단순하지 않다. 그 세명은 방법은 달라도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마음은 같으며,

 

그들은 사랑에 싸우기 보다는 그 시대와 운명과 처절하게 사투한다.

 

결론은 그들은 모두 실패한다. 정조는 독살되고, 모든 주인공은 사랑도 자신들의 뜻도 이루지 못하고

 

모두 죽어간다. 그러나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죽은 그들을 다른 이들이 기억하는것으로 끝을 내는 이 드라마는... 허무하지도 약하지 않다.

 

시즌 2라던지 그런건 만들어 질수없지만... 다시한번 이런 드라마가 만들어 졌으면 어떠할까...

 

DVD가 나오면 사고 싶어지는 드라마.. 단점이라면 너무 무거운 주제... 스토리가 너무 복잡하고 유기적이라서 한번 이해 못하면 쭉 이해 못해지는 단점이 있긴 하다..

 

커프1호라는 강적을 만나지 않았다면 더 선방했을 드라마인데... 

 

그들이 꿈꿔오든 正을 보면서 내가 꿈꿔오는 正은 무언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

 

 

 

 

요즘은 안내상이 너무 후안무치로 나와서..ㅋㅋ 정조의 모습이 안보인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