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천추태후 관련 이슈가 꽤 일어나고 있네요.. 뭐 인정할건 인정합니다. 엑션씬 과연 이런 드라마가 있었나 할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곰이 많이 깨긴 했지만... 뭐 봐줄만 했다는덴 크게 이이를 제기하긴 어려울듯 합니다.... 거기다가 액션신은 반지의 제왕도 생각나고 이것저것 잘 짬뽕해서 잘 만들었습니다.
돈많이 썻다는 KBS의 말이 뻥이 아님을 보여주긴 합니다만...
평가가 크게 2가지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다. 재미 있는데 그까짓 천년적 역사 왜곡좀 하면 어때? 드라만데.....
사극인데 왜 역사 왜곡을 해도 너무하다...
난 후자에 속합니다.
천추태후는 절대로 고려시대에서
좋은 인물이 아닙니다. 시대의 요부요... 최악의 인물입니다.
장희빈 장녹수가 지금와서는 다시 평가받을 근거가 있는 반면....
천추태후는 중국의 서태후와 쌍벽.... 당나라의 측천무후와 동급의 야망 작살의 인물입니다.
자신의 아들인 목종을 왕위에 앉혀놓고 권력을 휘두르다, 자신의 아들마저도 죽일려고 한 천률을 거부한 여자이기도 합니다.
암튼.. 이런 요부를 한국의 잔다르크로 만들었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고 합니다. 난 무섭습니다. 그까짓 천년적 역사 왜곡좀 하면 당장 뭐가 달라지냐고 합니다.
좋습니다. 천년전 역사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천년이나 지난 역사인데.....
그럼 900년 역사는 뭐가 중요합니까?
그럼 300년 역사는..
그럼 100년 역사는
그럼 50년 역사는 뭐가 중요합니까? 어차피 대부분 죽어 없어진 마당에..
이럴거면 역사는 뭐하러 배웁니까? 대학갈려고? 수능 잘볼라고, 혹 학자니까?
역사는 군자학입이다. 예전부터 왕들이 배우던 학문입니다.
왜냐구요? 역사를 거울과 같다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역사가 되풀이 됩니다. 아무리 타산지석으로 삼으려고 해도 인간의 추악한 본성인지.. 똑같아 집니다. 그래서 배웁니다. 보고 조금이라도... 똑같아 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역사를 자기의 입맛에 맞게 왜곡합니다. 역사를 어느 순간 희곡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무덤덤합니다. 그까짓 천년전의 역사라고 무덤덤하게 넘어가고 천년이 900년 600년 300년 100년으로 넘오면서...
친일파가 건국의 애국자가 되고, 독립투사는 테러리스트로 변할라고 합니다.
한국의 독립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이봉창 의사가 테러리스트라고 소리칩니다.
기록과 아직 그시대를 살아 있는 분들이 생생하게 전하는 이야기를 색깔을 입히고 좌파라고 몰아가며...
왜곡이라고 소리치면서... 자신들은 눈앞에 산같은 진실조차도 왜면합니다.
오로지 자신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판타지를 원할뿐 역사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 역사에서 반성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판타지를 원할 뿐입니다.
난 역사 왜곡에 무감한 현실이 무섭습니다. 재미만 있으면 왜곡을 우숩게.. 당장 나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까 그냥 우숩게 넘어가는 태도가 난 더 무섭습니다.
강도가 사람을 죽일때.. 죽이는 강도보다 더 무서운건 그 강도를 보고도 방조하는 사회입니다.
지금의 역사의 입장에서 보면 KBS는 역사를 죽이는 강도이지만.. 재미잖아 라며 웃으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쇼멘쉽과 칼 기술을 화려하게 쓰면서 재밌게 죽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죽어가는 사람에는 관심도 없는 현실입니다...
재미있으니까 뭔상관이냐 봤냐? 안봤으면 조용하라는 소리에서 섬뜩합니다.
밥먹여주면 사기치면 어떻고, 취직시켜주면 사람좀 죽이면 어때(나만 아니면 되고) 그런 사회의 일면을 본거 같아서 두렵습니다.. 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