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막기만 하면 능사인가?

최진실씨가 참 안따갑게.. 자살이라는 것으로 우리와 해어졌다. 자식이 슬하에 2명이나 있는 엄마로써...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참았으면.. 그순간 자는 자식들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더 봤더라면 생각을 돌리지 않았을까..

 

그런 엄마를 자살로 몬 악플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그러나 막기만 한다고 능사인가? 물건을 팔면, 도둑이 생기니, 물건을 팔지 말라고 법을 만들려고 하는 이나라다.

 

왜 도둑이 생기는지에 대한 고미은 어디에도 없다. 왜 악플이 증가하고, 어떠한 심리로 이런 악플을 달게 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다. 또한 왜 우울증을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는 관념을 없앨라고 노력하지 않는것인가?

 

최진실은 엄마다. 엄마란 존재가 무엇인가? 가장 강하면서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던가. 이러한 엄마가 우울증에 의해서 스스로의 목숨을 끊을 정도라면.. 우울증은 더이상 마음의 문제가아닌 질병이다.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쥐때들을 물에 빠뜨리고, 아이들 마저도 물로 유인하는 피리처럼.. 우울증은 사람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비극적인 결말을 만드는 정신적 질병인 것이다.

 

이러한 질병에대한 우리의 대응은 어떠한가? 국제보건기구에서 미래의 3대 질병으로 우울증을 꼽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대응은 전무하다.

 

아직도 우울증은 마음이 약하고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정신적 해이정도로 보고 있으며, 걸린 사람은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시선이 존재한다.

 

어디 이정도인가? 정신과에 가서 치료라도 받을라고 하면 F코드를 쒸어 버린다. 즉 너는 정신병자 즉 미친놈이라고 국가에서 주홍글씨를 찍어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죽을때까지.. 어디  좋은 자격증도 딸수 업으며, 국가에서 하는 왠만한 직장은 구할수도 없으며, 어디 그뿐이랴...  보험에도 가입할수 없는 정말 현대판 주홍글씨다. 이러니.. 어느 사람이 저 우울증인데요.. 병원가서 치료 받고 싶어요 라고 말할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정부는 대응을 할것인가? 올해에만 벌써 5명인가 하는 연예인이 우울증에 걸려서 자살했했으며, 뉴스에 나오지 않는 사람까지 치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죽고있다.

 

20~30대의 사먕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것은 바로 우울증이 얼마나 지금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가를 방증하는 결과이지 않은가?

 

그래 그러한 우울증을 만든 악플을 막는것도 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 악플같은 사회에 반하는 현상은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인터넷 시대의 좋은 면만 배웠겠지만.. 어디 세상에 동전의 양면성같지 않은것이 어디 있는가?

 

어차피 인터넷 시대에서 살아가려면 인터넷 악플은 피할수도 피해서도 안되는 일이다. 그걸 단순히 막는걸로 대처하는것은 미봉책, 동족방뇨의 방법일 뿐이다.

 

한 거대여당이 최진실법이라고 고인의 이름까지 팔아가며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이전에 정부를 비난하지 못하도록 한것을 기회다 싶어서 이름만 바꿔서 다시 상정한 것이다.

 

막기만 하는것이능사인가? 과연 제2의 최진실을막기 위한것인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가?

 

차리리 악플을 못하도록 악플러들에게 정신 교육과 , 초등학교 부터 악플의 심각성을 교육시키고, 악플러들을 만들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악플러들도 대부분은 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기 �문이다.

 

또한 우울증에 대한 정부적 지원이 필요하다. 엘빈토플러가 말했듯이 지금은 정보의 시대다. 이런 정보의 시대에서 정신의 질병은 어찌보면 필연적이지 않은가?

 

F코드 같은 현대판 주홍글씨를 없애야하고, 4대암 만 국가에서 검사할것이 아니라 우을증도 4대암 수준으로 대처하고 홍보해야한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이놈의 정부는 변할것인가.

 

단순히 막기만 하는것이 능사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