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 가슴이 저려오면서 행복해 지는 영화...
너의 이름은...
일본에서 1800만 관람객을 동원하고
지금 8월부터 지금까지 흥행하는 초흥행작..
겨울왕국을 거의 다 따라잡은 영화...
한국에서도 개봉을 한개 한달이 좀된거 같다..
국내도 300만을 넘기면서 일본 애니 로선 꽤나 높은 흥행성적을 내고 있다...
우선 만화를 극장에서 보는걸 매우 안좋게 (오덕들이나 보는거지!!!) 보는 관점에서 300만을 넘긴건 매우 이례적이고..
디즈니 만화가 아닌 이상 (아니 같은 만환데 디즈니는 되고 일본은 안되냐 ...-_-;;) 이정도 흥행은 거의없었다..
만화가 보다보면 그곳에 가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
가끔은 실사라고 느껴질 정도의 세밀하고 아름다운 표현력...
이미 작화가 주는 감동도 꽤나 수준급이다.. 요즘 일본 애니가 예전에 비하면 형편없는 작화가 많았는데 ...
지금까지 봐온 애니중에서 최고의 수준이라고 말할만한다..
남녀가 영혼이 바뀐다는 이 고전적이고 누구나 꿈꿔볼만한 식상한 소재인데 ...
여기에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을 첨가하고 그게 또 풋풋한 첫사랑이고 ...
여기에 일본 문학의 특징인 사람의 존재는 누군가가 나를 소중히 기억한다는 개념.. (상실의 시대 에서 본..) 을 접목하면서...
보면은 한편으로 가슴이 저리면서도 한편으로 매우 설렌다..
우선 남녀가 바뀌는 구성이기 때문에 매우 앙증맞고 설래게 잘 구성되면서도....
시간이 다른 연인의 사랑이 만든 만날수 없는 운명으로 인한 슬픔은 애절함을...
여기에 우리에겐 잊을수 없는 재난.. 세월호와 연관된 재난...을 보면 그렇게 가슴이 저릴수가 없다...
유성이 떨어지면 누구나 그 아름다움에만 집중할떄 그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최대의 재난이 될수 있지만..
세상은 그저 아름다움에만 집중하고.....
그렇게 사라져간 사람에 대해서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다는거...
누구에겐 그렇게도 절절하고 소중한 사람이 기억에서 잊혀져 간다는 슬픔을 잘 표현했다..
과거에서 다시 살리지 못할까봐 나도 안절부절하게 되고 어른들의 가만히 있으랴 .. 하는걸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면서 영화에서라도 꼭 구해지길... 바라면서 봤다..
그냥 만나지 못하는 절절함만 강조했다면... 그냥 그런 영화가...
잊고 싶지 않은데 기억나지 않는 그 답답함과 절절함과 슬픔을 잘 표현한 영화..
보면서
이미 3년이나 지났으니 이제는 잊으라고 하는 그사건 속에 그 아이들...
잊지 않아야 겠다.... 그게 우리가 해야할 사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너무 잘봤다.. 다음 정권에서는 꼭 잊지 말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