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거 알면 재미 2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조선시대 사극인데.. 당시 사극의 정치적인 이야기가 꽤나 아니 많이 나오는 사극이다. 당시의 사림의 정치 관계를 이해가 안되면 좀 재미가 반감하는것이 사실인데..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저 당파싸움정도로 인식하는 이 시람의 정치관계가 좀 복잡하나 알면 이 영화는 재미가 배가된다.
또한 이러한 정치적인 대립과정에서 정여립모반사건이 발생하는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이 정여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조선시대의 체게바라인 정여립에 대해서 좀 알고 보면 이 영화의 재미는 더욱더 높아진다!!^^
또한 당시의 왕인 선조에 대해서도 알면 더욱더 재미가 올라갈것이다.
그럼 앞에서 말한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자~^^
우선 당시 정치는 사림의 정치 장악의 시기이다. 단종으로 유명한 세조가 왕위에 오른이후, 그를 도운 가신들은 꽤나 높은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카리스마형 군주인 세조가 죽자, 후사인 중종은 도저히 그들의 권력을 줄이지 않고는 왕권을 강화할 길이 없자, 사림을 등용하는데.. 사림은 당시 사상가이자, 학자로서, 무인에 가깝던 훈구파에 비해서는 훨씬더 똑똑한 학자들이었다.
뭐 암튼 이런 4번의 사화(사림이 죽어나가는 사건들)를 거쳤지만 거대한 역사적 흐름처럼.. 사림이 결국 정치를 장악하게 되는데 그때가 바로 선조때이다. 암튼 김효원의 이조전랑직에 대한 여론이 갈리면서 서인과 동인으로 갈라지는데... 자세하게 알면 복잡해 지니 지금의 세종시를 두고 한나라당이 친박과 친이과 갈라진것이 심해졌다고 생각하면 딱이다.!
이러한 분당이 처음에는 이견 대립 수준으로 갈리다가.. 한정된 자리로 인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되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어간다.. 물론 견재정치라는 장점도 있지만, 당시 왕인 선조는 이러한 분당의 견재를 너무 이용하여 신하들의 권력을 줄이는데 이용했는데 이게 너무 심해서 정치의 일관성이 없었다면 될듯하다^^
그당시 서인들은 동인을 치기위해서, 정여립을 역모로 모는데 정여립이 누구냐?
조선의 체게바라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인물이다. 당시로는 혁신적인 사상을 전파하며(평등,주권재민사상) 왕에게 직언도 서슴치 않았고, 관직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가 대동계를 세운 인물로서, 어찌보면 지금의 정권에선 자신의 이상을 실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내려간것으로 보이는데... 이걸 역모로 몰게 된다.
그런데 당시 역모라하여도 여러가지 절차에 의해서 사형이 되어도 되어야 함에도...
우선 다 죽이고 역모로라고 말하는 꼴이 되고, 또한 정여립은 누가 죽였는지 아무도 알수 없게 되어...
살았다는 소문이 조선시대 내내 돌았을 정도로... 상당히 의문스러운 진행인데...
그런 의문스러운 진행에 비해서 처벌은 얼마나 끔찍했는지 역모로 관려하여 죽인 사람이 천인가 2천인가
암튼 수천이라고 하니.. 사람의 인간관계를 아무리 넓게 봐도... 너무할 정도로 심하게 처벌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정철이다..(우릴 국어시간에 괴롭히는 그 정철이다.!!)
또한 당시 군제에 대해서도 알면 재미있는데...
원래 지금의 예비군같은 군제가 기본의 조선의 군제이나, 사람들이 하나둘 돈내고 나는 양반이라 군대에 안가면서 사람이 적어지자, 이놈의 나라는 다시 채울생각은 안하고, 이럴거면 동내별로 얼마 안되니 모아서 싸우자는 방법이 나온다. 그래서 동네이 있던 예비군이 광역화해서 모아놨는데 이것도 안나오니...
모아도 얼마 안되는 현상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일본이 상륙해서 부산 돌파하면 싸울 군대가 없었다..-_- 신립이 충주에서 5천의 군대가 당시 조선이 가진 모든 군대라는 점에서 나라가 완전 개판이었다..-_-;;
또한 일본이 조선을 공격한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로서,(사실이도 도요토미헤데요시가 전국시대를 통일하면서 그 많던 사무라이들이 할일이 없어지고, 봉토를 잃자 불만이 폭발하여 조선을 친것인데.. 준비만 10년인가 했다고 한다..) 이이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준비를 하자고 하지만... 조정은 사실 돈도 없었거니와 하고 싶지도 않은 나라였다..
이몽학역시 실존 인물로서 전주이씨의 서얼로서.. 왕의 서자인가 암튼...그런 논리로 난을 일으킨 사람으로,
영화에선 마치도 정여립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만...사실 큰 관련은 없다. 시기적으로도 꽤나 많은 차이가 난다. (이는 재유재란, 정여립의 난은 임진왜란 3년전) 약 8년의 차.이고 이몽학은 충청도에서 일어난 난인 반면, 정여립은 전라도를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아무튼 큰 관련은 없지만 이를 절묘하게 엮어서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뭐 그정도 시간 차이면 충분이 엮을수 있지 않은가?^^
이러한 사실을 알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보는데 더 재미있을 것이다. 정여립의 사상은 지금 보아도 훌륭한 사상이 아니던가?
그러한 사상을 기반으로 당시대에 있던일들을 픽션으로 연결한것이다..
아 선조에 대한 이야기를 못했는데...
선조는 조선시대에서 가장 의심이 많은 왕이며(하긴 임진왜란을 겪었으니...), 너무 심한 사림 경쟁체제를 즐기다가 정치적인 패착이 많았고. 또한 이시기에 제일 먼저 서울을 버리고 도망을 갔으며, 평양이 함락되자, 가장 먼저 의주에서 중국으로 도망자가고 한 사람이라고도 하는 말도 있음..(정확하진 않음)... 화가난 백성과 천민들이 경북궁에 방화를 했고, 또한 도망가던 왕세자가 피난민에게 잡혀서 고초를 격는 일도 발생하는등.. 왕으로서의 모든 권위를 상실했고 또한 이몽학의 난 이후 의심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
그렇기에 자신의 아들인 광해군이 뛰어난 정치력과 지도력으로 백성들에게 인기가 좋자 그렇게 광해군을 미워했다고 다큰 아들 냅두고 어린 동생을 죽을때 후사로 정해서 동생을 빨리 죽이는 결정적인 일을 하기도 하고....-_-; 이순신도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 이신신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만든 장본이기디도 하다..
암튼 선조도 꽤나 욕 먹을 임금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든 왕이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꽤나 재미있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긴글 읽어 주시는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