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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할매가 뿔났다... 내용 심각!!!

글 쓰는거 좋아하는 아저씨 2009. 1. 11. 21:40

 나도 개그는 개그일뿐이란걸 알고는 있다.

 

그렇지만 할매가 뿔났다... 이건 좀 아니지 싶다.

 

전에 수상 소감에서 왜 우리가 나쁜 프로그램이냐고 항변하던 개그맨들의 마음을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다른건 다 웃고 넘기겠지만 할매가 뿔났다는 좀 웃고 못 넘기겠다...

 

우선 할매가 뿔났다는 크게 3가지 폼으로 진행된다.

 

상당히 고약한 할머니가 착하디 착한 할아버지를 괴롭히고,

 

그 할매의 손자인 유세윤이 나와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버릇없는 행동을 한다.

 

그런데... 할머니는 참기만 할뿐... 마지막에 안해 새끼야 정도로 말만할뿐 애를 혼내지 않는다.

 

나도 이 프로를 보면 웃기다 웃으면서도... 한가지 걱정인건 그런 행동을 해도

 

프로에서 손자를 혼내지 않는다..

 

애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물론 그 프로는 일종의 풍자적 성격이 있다.

 

실제로 그렇게 싸기지 없는 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할머니가 화도 안낸다면.. 할머니는 당연히 참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화를 내긴 하지만... 착하디 착한 할아버지한테 화풀이 할뿐 손자한텐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이건 아니다.

 

손자를 아무리 사랑해도 화도 내지 못하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할매가 뿔났다면 손자한테도.. 화를 내야 하지 않을까..

 

이놈의 새끼 죽었어 하고 혼내다가 반성하는 척하는 손자가 안쓰러워서 다시 끌어 않다가...

 

다시 버릇없게 하면서 도망가는 식으로 했다면 좋았을거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의 프로는 손자는 당연히 할머니에게 막 대해도 되는 존재로 인식되고 할머니는 무조건 참어야 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손자에게는 절대로 화도 내지 못하는 존재로 그리는건 분명히 잘못되었다.

 

할매가 뿔났다면 버릇없는 손자에게도 뿔난 모습으로 나와보자~~

 

그렇게 진행된다면.... 집으로 처럼 장수하는 프로가 될수 있지 않을까....

 

kbs개그맨들은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은 타인의 비난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